두산 베어스는 7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3부만에 모처럼 위닝 시리즈를 맛보았습니다. 이날은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재호의 은퇴식이 함께 열려 더욱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승부처
- 8회말 대역전극: 4-7로 뒤진 8회말, 두산은 무사 1,2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이어 김재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8-7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후 추가 득점까지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9회초 마지막 위기: 9회초 KT가 1점을 추격했으나, 마무리 김택연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켰습니다.
아쉬웠던 점
- 선발과 불펜이 중반 이후 실점하며 7회까지 7실점으로 끌려갔습니다.
- 수비와 주루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와 추가 실점 및 위기를 자초했습니다.
핫플레이어
김재환은 8회말 승부를 뒤집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양의지는 8회말 1타점 적시타와 함께 경기 내내 중심타자로 활약했습니다. 정수빈은 5회말과 8회말 적시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강승호도 멀티히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재호 은퇴 경기에 김재호와 함께 뛰었던 선수들이 특별히 힘을 내주어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김택연은 9회초 마무리로 등판해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켰습니다.
콜드플레이어
불펜진은 중반 이후 연속 실점하며 팀을 어렵게 했고, 수비진도 위기 상황에서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재호 은퇴식
이날 경기는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올타임 No.1 유격수로 불리는 김재호의 은퇴식이 함께 열렸습니다. 김재호는 1회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사까지 그라운드를 밟은 뒤 박준순과 교체되며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52번 유니폼을 입혀주는 모습으로 뭔가 암시하는 듯한 이벤트였습니다. 경기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은퇴식이 진행됐고, 동료 선수들과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두산 왕조의 주역들과 선후배, 가족, 팬들이 함께한 감동적인 은퇴식이었습니다.
타자 / 투수 기록
총평
두산 베어스는 7월 6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모처럼 양의지, 김재환 등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두었고, 이날은 김재호의 은퇴식이 함께 열려 더욱 뜻깊었으며, 두산은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힘이 어우러진 집중력 있는 경기로 위닝시리즈를 완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