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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는 6회말 시작 전 쏟아진 폭우로 인해 약 1시간의 중단 끝에 강우 콜드게임으로 종료됐다. 두산은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를 확정지었고, 시즌 30승(3무 42패) 고지에 올랐다.

승부처

이번 경기의 승부는 3회말과 5회말 두 번의 집중타에서 갈렸다. 3회말, 두산은 김민석의 안타와 정수빈의 볼넷, 오명진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이크 케이브가 선취 적시타를 터뜨렸고, 양의지가 추가 적시타, 이유찬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단숨에 3점을 뽑았다. 5회말에는 임종성의 기습 번트와 김민석의 내야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양의지가 다시 한 번 2타점 적시타를 기록,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6회말 시작 전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자 약 1시간 동안 경기가 중단되었고, 결국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핫플레이어

양의지는 이날 경기의 확실한 히어로였다.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특히 3회와 5회, 두 차례의 적시타는 두산이 리드를 잡고 유지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박신지 역시 인상적이었다. 선발 최원준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로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는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1139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위기 상황에서 흔들림 없는 투구로 불펜의 신뢰를 높였다.

김민석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3회 선두타자 안타와 5회 내야안타 모두 득점의 시발점이 됐다.

반면, 최원준은 2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오른손 중지 굳은살 부상으로 조기 강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첫 승 기회였던 만큼 본인과 팀 모두에게 아쉬운 결과였다.

 

타자/투수 기록

출처 -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총평

5회초 SSG의 득점 기회에서 박성한이 3루 주루 코치와 충돌 후 태그아웃되는 등, 두산은 수비에서도 위기를 잘 넘겼다. 타선은 9안타를 집중시키며 고른 활약을 보였고, 짧은 경기였지만 공격과 수비, 불펜 모두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결론적으로 두산은 선발의 조기 이탈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베테랑 양의지의 결정적 한 방과 박신지의 안정적인 계투, 그리고 타선의 집중력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다만, 선발진의 건강과 득점권 집중력은 반드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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